마지막 차, 그 끝의 알림.

Posted 2008/09/19 00:45
  오늘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차에 올라탄다.

  "서울, 구로행 마지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계신분들은
모두 승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마친다. 정말 힘들고 고된 하루였지만 집에 가서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 얼마나 기쁜일일까.

  마지막 차 안에는 여러 사람이 있다.

  힘겨운 일을 끝낸, 어깨가 축 쳐지신 우리네 아버지.
  고된 을을 끝낸, 손이 퉁퉁 부으신 우리네 어머니.
  한 사람만 보이는, 사랑스러운 하나뿐인 연인들.
  오늘도 친구와 함게하는 우리네 친구들
  고향을 떠올리며 힘든 하루를 마치는 외국인 노동자..

  이 모두가 모두 다를텐데, 같은점 하나를 찾는다면 모두 하루를 끝낸다는점. 저들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 하고 자문해보지만 어떻게 보면 나와 다를바 없을것같다.

  누군가 그랬다. 내일도 태양은 떠오른다고. 누구에게나 이 의미가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어쩔까 내일도 뜨는걸. 

  나도 오늘을 마치고 내일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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