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Hoshimi.. 1년이라는 여정
Posted 2008/05/11 20:40Dear my friend, bottom.
작년 6월.. 서강대학교 2007년 1학기 기말고사를 앞뒀을때였지.
Microsoft Student Partner Workshop에서 Project Hoshimi라는 부문에 대하여 알게되었고,
우연히도 너희집에 놀러갔을때, 사건은 시작됬지.
정말 단순하게 짧은 한 마디로 시작하게 된 Project Hoshimi.
그 때는 정말 이렇게까지 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 아니 더 큰 것을 상상했을 수도..
하자고 마음먹자마자 우리는 또 그놈의 성격을 못이기고 바로 휴학했더랬지?
솔직히 말해서.. 난 사실 놀고싶었던 이유도 있었더랬지..
그렇게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우린 용산에가서 본체 한 대와 모니터 두 개를 사들고,
바로 그 다음날부터 우리의 자취생활은 시작되었지.
아무것도 모르고, 할 줄 아는것도 하나 없이.. 그렇게 시작한 대회준비.
다음 날 밤에 교보문고에 가서 책사온거 기억해?
책 사오고 들떠서 C#이란 것에 대해서 처음 공부하던게 정말 어끄제 같은데..
그러고 한 일주일쯤 했을까?
카오스 - 바람의나라 - 카오스 - 써든 - 카오스 - 디아블로 - 카오스..
카오스만 생각하면 웃음이 먼저나와, 정말 미친듯이 했었고, 허구한날 맵핵소리듣고,
그러면서도 진짜 초고수들만나서 발리면 얘내 맵핵인가? 소리하고 앉아있고..
디아블로.. 카오스하다 피씨방에서 잠깐 들어갔는데 알게된 서버 초기화..
기억나냐, 그 때부터 일주일동안 디아, 밥, 잠으로 모든 생활이 이루어져있었다는거..
아 참 기억사건도 있었지..
"랩 쓸거리 하나 더 생겼지뭐.."
그 날 아침에 먹었던 뼈다귀해장국맛은 아직도 생생하네.
그렇게 허둥지둥 몇 달을 보내면서, 난 이메진컵 봉사활동에 나갔지.
그 때 밤새서 놀고싶었는데, 너 혼자 밥먹을꺼 생각나서 그냥 온 것도 아직 생생해.
이 기간에 디아를 했던것도 생각난다. 그 기간이 김선빈도 자주 놀러왔었지.
선빈이랑 맨날 놀고 하면서, 또 출국하니까 기분이 좀 그랬던 것도 생각나는데..
그렇게 놀면서도 우리 중요한거 하나 만들어냈잖아? 그지?
그리고 10월이었지. 넌 수능준비한다고 하고, 난 면접준비한다하고..
그렇게 자취를 끝냈었지..
그리고 나 면접 쥐쥐치고, 시간을 보내다, 너 수능날이었지.
그 날 집에서 나보고 내일 천천히 가라고 하던 것도 기억나는데,
난 그냥 떼스고 이천 갈라고 했었고.. 그렇게 잠깐 짐챙기고 기다리는데,
왜 안가냐고 하면서 빨리 가라고 부모님께서 그러시더라.
그 때 생각에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었지. 사실 항상 느끼지만, 알잖아 난 실천 잘 못해.
하여간, 그렇게 도착한 이천. 너 수능장에서 나오면서 수능 잘봤다고,
오늘 다 쏜다고, 그렇게 해서 미스터피자가서 쉬림프 누드 먹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하던 말도 기억난다,
"아, 이래놓고 망쳤으면 어쩌지?"
"이호성샘이 수리 어려웠대,"
"김해찬이 수리 쉬웠다는데,"
이렇게 계속 고민하면서, 신당에 도착했지.
도착하자마자 나 서울대 결과나오고, 뭐 뻔했지만
그리고 너 수능 채점하고, 대성 배치표 보자마자 잠시동안 좌절했던거 기억나?
뭐 그건 그렇게 잊혀저서 넘어가고, 또 우리는 미친듯이 놀기 시작했지.
카오스 - 카오스 - 카오스 - 카오스...
어느덧, 수능 결과가 나와서 넌 집으로 내려갔지.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진지한 대화를 나눴었고, 뭐 항상 새벽마다 그러긴 했지만,
이 날 얘기했던건 특별했잖아?
사실, 난 이날 실망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바로 그날 바로 짐 챙겨서 집으로 내려갔지.
그때 생각에, 정말 반년이란 시간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고,
진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또 금방 잊혀지더라, 어떤 생각까지 했냐면, 나 혼자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고, 말도 안되는거지만..
그리고 난 ICU에 추가합격하고, 넌 한양대 붙고,
그렇게 각자 다른 길을 걸었지.
이 땐 정말 끝인줄알았어, 사실 나도 이거 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고.
그리고 1차 합격 소식이 있고, 사실 우리 잠깐 다시 얘기했었잖아? 해볼까? 하고.
뭐 또 그냥 말뿐이었지만..
그렇게 아마 올해 3월 말, 나 중간고사 하루 전 날, 2차 등록 30일전.
갑자기 나온 호시미 얘기에, 갑자기 불이 붙어서,
우리 정말 다 포기하고, 호시미 하나에만 다시 들러붙었지.
지난 1년 생각해서, 정말 하나에 미친듯이 올인해보긴 또 처음이었지.
정말 코드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는게 지옥같이 느껴졌고, 버그 하나 나면
그걸로 하루 밤 꼬박 새고..
그러다 잠깐 의견차이 생기면, 금새 언성이 높아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내용 아니었는데.
그렇게 30부터 1까지 꼬박 꼬박 세워가면서, 코딩.. 코딩.. 코딩..
그렇게 완성한 작품. 한 줄 한 줄 꼬박 써가면서 써내려온 1만 5천줄..
그거 알어? 이거 끝내면서 중요한 교훈하나 얻었지.
항상 생각했던 거지만, 이번처럼 절실하게 느껴져본건 처음이더라고.
"잘했건 잘못했건 경험은 경험이고, 그 경험이 훗 날 초석이 된다."
이번 대회가 잘되든, 못되든 후회는 정말 없을것같아.
그리고 너없었으면 이런 경험도 없었을 거고,
정말로 수고했다 태영아.
From your friend, top.
p.s 자취하면서 정말 배아픈 치킨, 로데리아, 정말 많이 먹었는데.. 그지?
'마음으로 보이는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력한 만큼, (0) | 2008/05/27 |
|---|---|
| 기다림 (0) | 2008/05/22 |
| Project Hoshimi.. 1년이라는 여정 (4) | 2008/05/11 |
| 시한부 인생 (2) | 2008/02/21 |
| 2007년, 1분을 남겨두고. (0) | 2007/12/31 |
| 옳음과 옳음의 싸움 (0) | 2007/11/18 |
- Filed under : 마음으로 보이는/생각
- 4 Comments Trackback
해적
| 2008/05/20 12:15 | PERMALINK | EDIT | REPLY |ㅋㅋㅋ
안봐도 비디오
카오스 서든 카오스 바람 카오스카오스카오스카오스
싸다고 매일먹는 치킨에,,,
5000원짜리 뼈다귀해장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CTV설치해놓고...안봐도 뻔하지 하고..꺼놓는 기분알아?ㅋㅋ
newms
| 2008/05/22 01:58 | PERMALINK | EDIT |ㅋㅋㅋ귀여운데?
훈
| 2008/05/21 00:51 | PERMALINK | EDIT | REPLY |멋지네
부럽다
나도 열정을 가져야지
무언가 한가지 붙잡고
쉴틈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는게...
그런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다는게...
수고해따!!!
ps. "Are you top?"
newms
| 2008/05/22 01:58 | PERMALINK | EDIT | REPLY |I am top, you know..
You can do it,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