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의 일화
Posted 2007/10/07 17:31어린 종 둘이 다투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황희와 마주쳤다.
민망해진 그 중 하나가 상대방이 잘못해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일렀다.
어린 종에게서 자초지종을 다 들은 황희는, "그래, 네 말이 옳구나." 하고 다독거려 주었다.
그러자 다른 종은 주인이 상대의 편을 드는 줄 알고 자신의 변명을 늘어놓았다.
황희는 그 말을 다 듣고 나서, "그렇다면 네 말도 맞구나." 하고 둘을 타일러 돌려 보냈다.
이때 방 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의 부인이 타박하기를, "아니, 대감께서는 이 놈도 옳다, 저 놈도 옳다 하시니 어찌 그러십니까? 옳고 그름을 확실히 밝혀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 나라의 정승께서 그리도 사리가 분명치 않으시면 어떻게 합니까?" 하고 말했다.
그러자 황희는 "맞소. 부인 말씀도 참으로 맞소." 하고 대답하여, 그만 부인도 어이가 없어 웃고 말았다고 한다.
'마음으로 보이는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不孝 (0) | 2007/11/12 |
|---|---|
| 고마움 (0) | 2007/11/10 |
| 퇴마록, 그 7일간의 독서끝에 (2) | 2007/11/08 |
| 하나 하나 (0) | 2007/10/15 |
| 황희 정승의 일화 (0) | 2007/10/07 |
| 인생과 운전, 미묘한 관계 (0) | 2007/09/23 |
- Filed under : 마음으로 보이는/생각
- Tag : 황희정승
- Comment Trackback